맨시티, 레알마드리드 상대로 2-1 원정 승!!

 

맨체스터시티가 레알마드리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가까워졌다.

EPL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시티는 27일 오전5시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알마드리드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를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맨체스터시티는 다음달 17일 자신들의 홈에서 펼쳐지는 16강 2차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하더라도 8강 진출이 확정된다.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후반 15분 레알마드리드의 이스코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경기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맨체스터시티는 후반 33분 가브리엘 제주스의 동점골로 레알마드리드를 몰아 붙이기 시작했고, 후반 38분 왼쪽 패널티 지역을 돌파하던 라힘스털링(맨체스터시티)을 저지하려던 카르바할(레알마드리드)의 태클이 공을 건드리지 못하고 스털링을 걸려 넘어뜨리면서 주심은 패널티킥을 선언해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가 역전 결승골을 성공 시켰다.

양팀의 볼 점유율은 오차 없는 50대 50으로 경기 초반에는 레알마드리드가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 흐름을 주도하였고, 맨시티는 움츠렸다가 튀어오르는 스프링처럼 계속해서 역습을 노렸다. 결과적으로 지네딘 지단 감독(레알마드리드)의 전술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맨체스터시티)의 전술이 더 효과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양팀 모두 경기내내 훌륭한 경기력을 펼쳤고, 특정 팀이 경기를 압도 했다거나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다만 맨체스터시티에게 슈팅 기회와 유효슈팅을 시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던 것이 이러한 경기 결과를 이끌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경기의 승패를 떠나서 이번 16강 1차전 경기는 레알마드리드에게 있어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다. 바로 레알마드리드의 경기를 조율하는 주장이자 핵심 주전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후반 41분 골문을 향해 침투하던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시티)를 저지하려다가 제주스를 넘어뜨리면서 주심은 골과 직결되는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파울이라고 인식하고 다이렉트 퇴장을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라모스는 다음달 17일에 펼쳐질 16강 2차전에 출전 할 수 없게 되었다. 레알마드리드 입장에서는 필드 위에 라모스가 함께 하느냐 마느냐의 차이가 경기의 흐름을 좌지우지 하는데 뼈 아픈 손실 일 수 밖에 없으며, 2차전은 어려운 경기를 펼치게 되었다.

세르히오 라모스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레알마드리드의 수비수로서 30대 중반의 나이에 지금도 수비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