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류현진, 환상적인 선수다" 극찬
토론토는 8월 30일(한국시간) 구단 SNS에 "이번 달 류현진 선수는 환상적이었습니다!"라며 한글로된 게시글과 함께 류현진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29일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이제 평균자책점을 2.92로 낮추며 2점대에 진입했다.
힘들게 끌려가던 경기는 6회말 토론토가 역전에 성공하며 류현진은 시즌 3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8회초 조던 로마노가 에두아르도 누네즈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면 승리는 거머쥐지 못했다.
2. 류현진, 두번째 이달의 투수상 수상 가능?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이 메이저리그 커리어 두 번째 ‘이달의 투수상’을 과연 수상하게 될까?
코로나19로 인해 늦게 시작한 올 시즌 류현진은 출발이 마냥 좋지 않았다. 7월 2경기(9이닝)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8.00을 기록했다. 하지만 8월이 되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5경기(28이닝) 2승 평균자책점 1.29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것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8월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투수는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현재 5경기(28⅓이닝) 4승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중이다. 2위는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 1.33)이고, 3위가 바로 류현진이다. 프리드와 다르빗슈는 모두 내셔널리그 투수이며,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8월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중이다.
8월 한 달간 좋은 성적을 거둔만큼 류현진도 이달의 투수상 후보로 언급될 만하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6경기(45⅔이닝) 5승 평균자책점 0.59로 활약하며 생애 첫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한다면 이달의 투수상을 두 차례 수상한 첫 번째 한국인 투수가 되는 것이다.
다만 경쟁자들이 워낙 강력하고 류현진의 승수와 이닝이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실제 수상은 쉽지 않을 전망으로 보인다.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지난 26일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5경기(34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2.12으로 활약했으며, 셰인 비버는 5경기(32⅔이닝) 4승 평균자책점 1.93 48탈삼진을 기록했다. 또 아메리칸리그 8월 평균자책점 2위의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 1.69), 3위의 프란버 발데스(휴스턴, 1.85)에 평균자책점이 류현진과 차이가 크지 않아 평균자책점만으로 어필을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3. 류현진, 대니잰슨과의 관계는?
류현진의 새로운 파트너 대니 잰슨, 그는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투수 류현진과의 호흡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잰슨은 30일(한국시간) 세일렌필드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중"이라며 류현진과 호흡이 어떠한지에 대해 말했다.
잰슨은 지금까지 류현진과 여섯 경기를 함께했고, 3.38의 평균자책점(32이닝 12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이어서 말하길 "류현진은 자신만의 스카웃 리포트를 준비해 이것을 경기에 활용하는 것을 원한다. 물론 열린 마음도 갖고 있다"며, 류현진의 경기 준비 자세가 어떠한지에 대해 말했다. 또, "경기를 함께하며 매 경기 더 많은 신뢰를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아직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포수들과 호흡이 완벽히 편해보이지는 않는다. 유독 이번 시즌 사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고개를 젓고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수비하는 입장에서 좋은 일은 아니다.
그도 류현진과 함께하면서 마주하는 가장 큰 도전과제로 템포 조절을 꼽았다. "나는 계속해서 그와 좋은 템포, 좋은 페이스로 경기를 끌어가고 싶지만, 그가 고개를 저으면서 느려질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내가 화난 것은 아니다. 나는 그를 돕기 위해 있는 선수고, 우리는 함께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나 스스로도 더 나아지고, (경기 진행이) 더 빨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 끝없는 류현진 칭찬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가 29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투수 류현진의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을 다시 돌아봤다.
류현진은 28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쳤었다.
이날 류현진은 기록원의 아쉬운 판단으로 인해 2자책점을 기록했다. 2사 만루에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상대로 3루수 땅볼을 끌어냈는데, 3루수 트래비스 쇼의 1루 송구가 원바운드로 빠져 파울 지역으로 굴러갔고, 그사이 2, 3루 주자는 득점에 성공했다.
최초 판정은 3루수 실책이었으나 내야안타로 판정이 바뀌어버렸다. 그러나 내야안타로 2점이 들어온다는 기록원의 판단이 아쉽다는 의견이 미국 현지에서 줄을 이었다. 결국 29일 판정은 2실점(1자책점)으로 재번복된 것으로 확인 된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6이닝 동안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많은 주자가 출루했지만, 볼티모어 득점 생산을 억제했다"며 그가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매체는 "그는 7번의 선발 등판에서 3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다음 달 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론토 구단 SNS는 같은 날 위애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이번 달 류현진이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엄지를 세웠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8월 5경기 선발 등판 28이닝 투수 2승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게 되었다.
5. 류현진, 평균 자책점 정정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자책점이 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류현진의 2020시즌 성적을 7경기 2승 1패 37.0이닝 40탈삼진 평균자책점 3.16에서, 평균자책점 2.92로 변경하였다. 자책점이 13점에서 12점으로 수정되면서 생긴 변화인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 29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 1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였다. 이날 경기는 10회 말 2아웃 상황에서 외야수 랜달 그리칙이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을 치면서 토론토의 5:4 승리로 끝났다.
류현진은 3:2로 앞선 7회 초 승리 요건을 확보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8회 초 토론토가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3승 달성에는 실패하였다.
이날 경기에서 논란이 된 장면은 2:0으로 앞선 6회 초 2사 만루 상황이었다. 볼티모어 좌익수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타석에서 나온 2실점이 최초에는 2점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되었다가, 이후 7회가 되자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바뀌어진 것이다. 경기를 맡은 기록원이 6회 마운트캐슬이 친 3루 방향 땅볼 타구를 토론토 3루수 트래비스 쇼의 실책으로 판단했다가 이닝이 끝난 후 안타로 정정했기 때문이다.
이런 기록원의 번복은 한국뿐만 아니라, 현지에서도 많은 논란이 되었다. 아마도 마운트캐슬의 타구는 '정상적인 상황에선 아웃이 될 확률이 높은 타구'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마운트캐슬이 출루한 이유는 토론토 3루수인 쇼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악송구를 했고, 1루수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송구를 놓쳤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2루 주자인 호세 이글레시아스까지 득점하게 되었다. 이 두 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2실점이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기록된 것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설사 마운트캐슬의 타구가 내야안타로 판정된다고 하더라도 송구 실책이 없었다면 2루 주자인 이글레시아스가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에 토론토는 경기 후 곧바로 해당 상황에 대한 이의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이 반영된 결과, 현재 2루 주자인 이글레시아스의 득점은 류현진의 자책점이 아닌 것으로 정정된 것이다.
현재 류현진 선수는 미국 MLB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류현진이라는 이름위에 놓여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또한 그의 이름이 위대해짐에 같이 위대해지고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 그의 야구인생이 부상없이 탄탄대로만을 걸어가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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