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 축구의 전설 리오넬 메시가 26일 바르셀로나 구단에 팩스를 보내 계약 종료를 공식 요청했다. 메시는 계약상 매 시즌이 종료되는 시점인 6월에 즉시 계약을 파기하는 조항을 발동할 수 있다.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6월이 아닌 8월에 시즌이 끝나면서 이 조항의 발동 요건에 대한 이견이 생긴 상태다.
바르셀로나 측은 해당 조항이 애초 6월까지였기 때문에 지금은 효력을 잃어 계약 기간이 2021년 6월까지 유효하며,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7억유로(약 9830억원)를 지급해야만 이적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메시는 라리가 종료 시점에 이적 의사를 밝히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법적 공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곧 회동을 가질 예정인 바르셀로나 이사회 일각에서는 바르토메우 회장의 사임만이 메시의 이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성난 바르셀로나 팬들 일부도 캄프누 경기장과 구단 사무실 앞에 집결해 메시의 10번 유니폼을 앞세운 채 바르토메우 회장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메시의 이적 소식과 관련해 그의 전 동료 선수 푸욜은 “존중하고 존경해 레오(메시). 너의 결정을 지지할게. 친구"라고 트윗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즈는 푸욜의 게시물에 답글로 박수 이모티콘을 올리며 응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메시는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에 데뷔해 무려 16년을 원클럽맨으로 지냈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31경기를 치러 634골 285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6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왜 바르셀로나를 떠나려는 것일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전 2-8 참패와 로날드 쿠만 신임 감독 체제에 대한 불만이 메시의 이번 결정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더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BBC 기옘 발라그 스포츠 전문 기자는 바르셀로나가 조항의 유효성과 7억유로의 바이아웃을 요구하더라도 메시의 마음을 돌려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발라그는 메시가 이미 변호사에 자문한 이후 팩스를 보낸 점을 강조하며, 그가 권력을 두고 구단과 머리싸움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명확히 "떠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팀의 주축 선수로 오랜 기간 활동해온 수아레즈가 쿠만 신임 감독에 2분 남짓한 통화로 방출을 통보받은 것과 관련해 메시가 실망했으며, 구단이 다시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메시는 지금껏 바르셀로나 구단에 네이마르를 재영입해줄 것,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을 연임해줄 것, 앙투안 그리즈만의 영입을 재고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 중 어떤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발라그는 이러한 정황 또한 메시가 법적 공방을 감수하고서라도 떠나게끔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시의 다음 행선지로는 인터밀란,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발라그는 바르토메우 회장 사임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법적 공방이 있더라도 메시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단은 메시에게 잔류를 요청할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높은 금액에 이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한편, FC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마음 먹은 리오넬 메시가 옛 동료 네이마르에게 전화를 걸어 “맨체스터 시티로 함께 이적하자”라고 설득을 했다는 소식이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이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메시는 이후 16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지금까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공식 경기 731경기에 나서 634골 285도움을 기록했으며 숱한 우승컵을 들어올려 바르셀로나의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하지만 지도부에 실망한 메시는 이제 바르셀로나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엔 메시와 인연이 깊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다. 두 사람은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사제관계로 함께한 바가 있다. 영국과 스페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메시 역시 맨시티 이적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가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네이마르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국적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서 “메시는 네이마르에게 함께 EPL로 이적할 것을 설득했다. 메시는 최고의 선택이 맨시티로 이적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존재 이유가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네이마르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계약은 오는 2022년 6월 30일까지로 2년이나 더 남은 상태다. 만약 맨시티가 메시에 이어 네이마르까지 품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필요한 것이다. ESPN의 보도와 달리 두 선수가 함께 맨시티로 이적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이유다.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 운영진과 개인 면담을 요청해 이적 요청의 해법을 논의한 것으로 스카이 스포츠 뉴스가 확인했다. 메시의 변호사는 그의 계약건에 대해 방법을 찾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에서 이번 여름 9월 초에 떠나는 것을 의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해진다. 그리고 메시를 원하는 많은 구단중 맨체스터시티가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파리 생제르망과 인터밀란은 메시를 굉장히 원하고 있고, 그를 영입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중이며, 그를 설득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메시가 지난 24일 이적요구서를 제출한 것은 기정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1년 이라는 기간이 남은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것을 위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전해지고 있다.
또 전해지는바에 의하면 메시의 바르셀로나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도 누 캄프를 빠져나오는 길이 열릴 수 있다고 한다. 유벤투스가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선수 물색 과정 중에 루이스 수아레스가 그들의 눈에 들어온 것 같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종료를 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자유이적을 통해 세리에A팀에 합류하고 싶어한다.
제이미 캐러거는 인터뷰에서 "나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메시를 보고 싶다. 나는 그를 보는 것이 즐겁다. 맨체스터시티는 메시를 데려올 영향력이 있다. 라고 했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매체 아스는 “메시가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기는 상황이 불가능할 경우, 맨시티가 바르셀로나에 과감한 제안을 할 것”이라면서 “이적료 1억 유로(1400억원)에 더해 베르나르두 실바, 가브리엘 제수스, 에릭 가르시아 등 세 명의 선수를 얹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메시는 앞서 바르셀로나 구단에 팩스를 보내 2021년 6월에 만료 예정인 계약을 중도 해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메시는 앞서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시즌 종료 직후 선수가 계약해지를 요청할 경우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다만, 계약서에 ‘선수가 계약해지를 원한다면 6월1일 이전에 공식 절차를 통해 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조항이 변수다. 메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일정이 미뤄진 만큼, 그에 따른 유예기간을 보장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바르셀로나가 이에 동의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FA 자격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메시를 원하는 팀은 협상을 통해 이적료를 합의하거나 또는 바이아웃(소속팀 동의 없이 선수와 협상할 수 있는 이적료)을 지불해야한다. 메시의 바이아웃은 7억 유로(9800억원)에 이른다.
맨시티의 제안은 바이아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 33살인 메시의 미래 가치를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독일 축구전문사이트 트란스퍼 마르크트가 평가한 맨시티 선수 세 명의 가치는 1억5200만 유로(2100억원)에 달한다. 미드필더 실바의 시장 가치는 8000만 유로(1100억원), 공격수 제수스는 5600만 유로(780억원)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유망주 센터백 가르시아도 1600만 유로(220억원)의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맨시티는 메시의 이적료로 현금과 선수를 합쳐 3500억원을 베팅하는 셈이다. 맨시티가 메시에게 지급해야 할 연봉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인 투자액은 또 한 번 껑충 뛴다. 2년 전 축구계 폭로사이트 ‘풋볼리크스’는 “바르셀로나가 메시에게 지급하는 연봉이 1억 유로(1400억원) 안팎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받던 연봉을 그대로 보전하고, 3년 계약을 맺는다고 가정하면 또 4200억원이 추가된다.
맨시티가 메시를 데려오는데 필요한 금액이 이적료와 연봉을 합쳐 7700억원(3년 계약 기준)으로 뛰어오르는 셈이다. 유럽축구 여름 이적 시장을 뒤흔들 초특급 이적 성사 여부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FC바르셀로나를 떠나려는 리오넬 메시(33)의 눈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메시를 영입하려는 ‘빅 클럽’은 맨시티뿐이 아니다. 파리생제르맹(PSG),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PSG는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팀 중 하나다.
이미 레오나르두 단장이 메시 측에 연락해 ‘프로젝트’를 설명하기도 했다. 단, 설득에는 실패했다. 메시는 맨시티로 이적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만 확인했다. PSG 선수들도 메시 영입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네이마르와 앙헬 디 마리아가 메시에게 연락해 PSG 이적을 설득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메시와 손발을 맞췄다. 그리고 매우 절친한 사이다. 그렇지만 프리미어리그로 향하려는 메시가 마음을 바꿀지는 의문이다.
과연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어디로 갈까? 우리는 아르헨티나의 전설이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전설, 축구계의 전설인 그가 어디에서 경기를 하게 될지 너무나 궁금하다. 어린시절 축구를 접하게 되면서부터 그의 팬이었고, 그가 뛰었던 모든 경기는 진정한 축구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앞으로 그의 축구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진 아무도 모르지만 그가 어디에서 축구를 하게 되든지 그를 응원할 것이며, 축구계에서의 모범이자 진정한 전설로 남을 수 있도록 그를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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