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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UE/스포츠

메시, 바르셀로나와 작별...?

by 트루먼 2020. 7. 6.

메시가 바르셀로나와의 미래를 고민 중이다. 2005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로 데뷔한 리오넬 메시는 16년째 원클럽맨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최근 메시와 구단 사이에 이상한 기류가 포착됐다. 감독 문제 및 클럽의 운영 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메시와 이사진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그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한편,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세르'는 지난 3일(한국 시간) 메시가 재계약 협상을 중단했고, 계약 만료 시점인 2021년 6월에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구단 내외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만족할 수 없었던 것이 그 이유였다. 팀에서 함께 뛰었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 SC, 감독) 등이 떠난 자리를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등을 영입하며 5년 동안 무려 8억 유로(한화 1조 812억 원) 가까이 썼지만 1군에 자리잡은 선수는 많지 않다. 팀 외부에서도 메시는 에릭 아비달 디렉터와 충돌설은 물론이고, 코칭스태프와 불화설에도 휘말렸다. 메시가 구단의 선수 기용이나 영입에도 목소리를 낸다는 추측까지 이어지면서 그가 정신적으로도 지쳐가고 있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메시는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 협상하기 위한 조건으로 전 동료인 사비 에르난데스가 바르셀로나의 새 감독으로 임명할 것을 요구하며, 사비와 꾸준히 연락하면서 바르셀로나에 감독으로 복귀할 것을 요청하였지만 사비가 알 사드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러한 기대도 사라지게 되었다. 이에 대해 '미러'는 "사비의 결정이 메시의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메시는 계약이 만료되면 바르셀로나와 등을 돌릴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충격적인 소식을 덮기 위해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 데프로티보'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바르토메우 회장은 "협상의 상세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 하지만 메시는 여러 번 바르샤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은 대회에만 집중하고 있고, 많은 선수들과 협상하고 있다"며 우선 재계약 문제가 급박하지 않다는 점을 밝혔다. 그리고 메시는 여전히 바르샤에서 은퇴할 뜻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메시는 바르샤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여기서 은퇴하길 원한다. 여러 해가 남아 있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즐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바르토메우 회장의 주장대로 메시가 바르샤에서 계속해서 선수생활을 하고 싶고, 은퇴할 뜻을 갖고 있을 수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구단을 향한 메시의 불만과 불만족을 계속해서 해결하지 못한다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앞으로의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결정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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